맹장에 염증이 생기는 맹장염은 실제로는 충수돌기염입니다. 하지만 편의상 맹장염이라고 명칭 하겠습니다. 평생 맹장염에 걸릴 확률은 남자는 12%, 여자는 25%나 됩니다. 심지어 계속 증가추세입니다. 맹장염은 10-19세의 어린 나이에 가장 잘 발생하며, 1세 이상의 소아에서 외상이 아닌 복통의 원인 중에 가능 흔할 정도로 흔히 접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산모에서도 비산과적 응급수술 중에 가장 흔하며, 1,500명 중에 한 명에서 발생합니다. 흔한 질환인 맹장염의 증상, 진단, 치료법에 대해 쉽고 빠르게 알아보겠습니다.
맹장염의 증상
초기의 환자에서는 복부불편감과 소화불량 같은 비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납니다. 변비나 설사 등 장기능의 변화로 다양한 증상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맹장염의 전형적인 증상은 배꼽주변이나 복부 중심으로 시작된 통증이 오른쪽 아랫배 쪽으로 이동하며 오심(메쓰꺼움) 증상이 발생합니다. 열이 나는 경우도 흔합니다. 하지만 맹장염은 전형적이지 않은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증상만으로는 진단하지 않습니다.
맹장염의 진단
맹장염의 진단은 증상, 혈액검사, 영상검사 소견을 종합하여 진단하게 됩니다. 코로나처럼 하나의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확진되는 그러한 질병은 아닙니다.
1) 증상
- 복부통증과 열의 유무가 제일 중요합니다. 복부통증은 오른쪽 아랫베에 통증이 있는 경우가 전형적이나 복부 중간이나 반대편에 통증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맹장에 염증이 진행되면서 열이 나게 되는데, 병원을 방문할 당시에 열지 아니 않는 경우도 흔합니다.
2) 혈액검사
- 혈액검사로는 염증수치가 정상보다 상승하였는지는 확인하게 됩니다. 주로 보는 수치는 백혈구 수치와 CRP라는 염증수치입니다. 맹장염은 염증수치가 높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상승하지 않는 경우도 많고, 맹장염과 비슷한 증상이 보이는 게실염에서도 상승하기 때문에 다른 질병과의 감별에는 좋은 진단 도구는 아닙니다.
3) 영상검사
- 주로 시행하는 검사는 초음파와 CT입니다. 두 검사 모두 맹장에 염증소견(맹장벽의 두꺼워짐, 주변부 염증)을 확인하기 위해 하는 검사입니다. 초음파는 방사능 노출 때문에 임산부나 소아에서 잘 시행됩니다. CT는 게실염과 같은 다른 질환을 감별할 수도 있어서 성인 남성이나 임신하지 않은 여성에게서 자주 시행됩니다.
이 세가지 검사를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맹장염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게 됩니다. 애매한 검사소견이나 증상으로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도 많으며, 병의 초기단계에서 진료를 받게 되어 맹장염이 아니라고 진단받았다가 병이 진행되면서 맹장염을 진단받는 경우도 흔합니다.
맹장염의 치료
맹장염의 표준적인 치료는 맹장절제술(충수돌기절제술)입니다. 맹장염은 천공의 위험성(맹장이 터지면서 이물질이 배안으로 퍼져 복막염으로 진행할 위험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응급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응급수술을 위해 맹장염이 의심된다면 금식이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 시 항생제치료를 통해 수술 후 감염률도 낮출 수 있습니다. 수술을 하지 않고 항생제치료만으로 완치했다는 연구나 후기를 보실 수도 있지만 그중 1/3 이상에서 맹장염이 재발했다는 연구결과가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수술적 치료를 첫 번째 치료법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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